전립선 비대증이란 소변과 정액의 배출을 조절하고 역류를 방지해주며 정액의 일부 구성 물질을 만드는 기관인 전립선이 점점 비대해지는 질병입니다. 전립선은 40대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커지게 됩니다. 커진 전립선은 전립선을 통과하고 있는 요도를 누르게 되고 이러한 요도 압박에 의하여 소변 배출이 방해받게 되어 각종 배뇨증상이 나타나고 소변에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인정되는 발병 원인은 정상 기능의 고환의 노화에 의한 것입니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에 의존하는 기관이므로, 성장과 기능을 유지하려면 남성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작용해야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등이 전립선 비대증과 연관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자손은 같은 질환으로 수술받을 확률이 증가하고, 쌍둥이를 통한 연구에서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전립선 비대증의 유전적 영향이 있음이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주로 40대 중반부터 발병 확률이 증가하며 증상은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단계 초기에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 새벽에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 빈뇨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소변을 볼 때 한 번에 나오지 않고 어느 정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증상과 소변 줄기가 가늘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거나 중간에 끊기고 배뇨 시간이 길어지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은 과격한 성생활, 과로, 오랜 시간 운전 등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2단계에는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다시 화장실을 가게 되는 일이 생기며 심할 경우에는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3단계에는 잔뇨량이 증가하면서 방광의 배뇨력이 약화됩니다. 또한 소변이 신장으로 올라가는 역류 현상이 나타나 신장에 소변이 차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요독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외에도 방광이 다 비워지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광 내 남아있는 소변에 있는 세균이 요로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소변 찌꺼기로 인해 방광 결석이 생길 수 있고 전립선의 혈관이 확장되거나 찢어져서 혈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직장 수지 검사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 모양, 경도를 확인하고 소변 검사를 통해 혈액과 감염 여부를, 그리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대기 요법은 경증 환자와 일부 중등도의 증상을 보이나 별로 불편해하지 않는 환자에게는 주의 관찰을 하면서 장기적인 추적을 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 약물 요법은 배뇨를 돕는 약물을 투약하고 남성 호르몬의 합성을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하여 전립선 크기를 줄임으로써 소변의 흐름을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세 번째 수술 요법은 약물 치료에 충분하게 반응하지 않는 경우, 반복적으로 요로 감염이나 요폐가 발생하는 경우, 방광 결석이 생기는 경우에 이용합니다. 환자의 상태와 전립선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수술 요법을 적용할 수 있으므로 상태에 맞게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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